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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몸뚱이는 커졌는데, 영업이익은 '영'…한숨 쉬는 건설사들

대형 건설사들이 올 3분기 실망스러운 경영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업성이 크게 떨어진 탓이다. 정비 업계는 내년에도 원가 상승이 전망되고 건설 업황도 침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려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시공능력평가 2~5위권 건설사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2위 현대건설은 올 3분기 매출 5조4308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519억원) 대비 2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37억원으로 전년 동기(2204억원) 대비 30.2% 감소했다. 3위 DL이앤씨는 더 충격적이었다. 매출 1조848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068억원) 대비 2.3% 늘어나는 데 그쳤는데, 영업이익은 1164억원으로 전년 동기(2590억원) 대비 55.1% 폭락했다.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은 각각 매출은 늘었으나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했다. 포스코건설은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110억원 대비 61.26% 추락했다. GS건설도 매출 2조9530억원을 거두며 36% 늘어났지만, 영업이익 1250억원으로 17.8% 줄었다. 정비 업계는 원자잿값 상승과 건설 경기 침체를 꼽는다. 건설업에 필수적인 시멘트 가격이 연초와 비교해 20~30% 급등했다. 시멘트 원가의 약 40%의 비중을 차지하는 유연탄은 지난해 톤당 평균 137달러에서 올해 2분기 376달러로 급등했다. 주요 시멘트 공급사인 삼표시멘트와 쌍용C&E는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했거나,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치솟았던 철근과 목재 가격이 내려가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가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공통적인 분석이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건설 경기도 얼어붙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달 24일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 체감경기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 9월(50.6)보다 2.8포인트(p) 하락한 47.8을 기록했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물론 모든 건설사의 성적표가 낙제점을 받은 것은 아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3분기 매출 4조 1890억원, 영업이익 3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4.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1300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요 사업장인 미국 테일러 반도체 공장 공사와 카타르 LNG 탱크 등 해외 주요 사업장에서 이익을 낸 덕분이다. 대우건설도 나이지리아 등 해외 건설 현장의 매출 덕분에 매출 2조5205억원으로 20.0% 늘었다. 영업이익은 83.0%이나 상승하면서 업계를 놀라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잿값에 금리까지 올라 미입주·미분양 금융비용도 늘었다. 특별한 대책이 없다면, 올해만이 아니라 내년에도 건설 업계 전체가 영업이익 감소세에 접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02 07:00
부동산

수주고 10조 역사 새로 쓰나…부동산 침체기 속에도 날개 단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국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이미 올해 누적 수주액 8조원을 돌파했고, 현재 속도라면 10조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글로벌 건자재 가격 인상과 국내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 이룬 성과라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현재 누적 수주액 8조3520억원을 기록 중이다. 국내 건설사 중 1위일뿐더러 2~3위권을 다투고 있는 롯데건설(4조7000억원) 및 포스코건설(4조2600억원), GS건설(4조1000억원)을 큰 폭으로 따돌렸다. 매년 오름세다. 현대건설은 지난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최대 실적을 경신해왔다. 더군다나 올해에는 지난해 4조8251억원의 약 두 배인 8조원을 넘기면서 창사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업계는 현대건설이 올해 9조원은 물론 10조원 돌파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올해 4분기에도 '대어'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창원 성원토월 리모델링 외에도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 등지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9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내달 2일에는 울산 중구 B-0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입찰도 남아있다. B-04구역은 울산 중구 교동 190-4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9층 55개 동 4080가구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대지면적이 17만2297㎡에 달하고 공사비만 1조원 규모, 사업비는 약 2조원이 투입되는 단지다. 일부에서는 현대건설의 페이스가 다소 빠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건자재 가격도 급등했기 때문이다. 국내 부동산 시장마저 금리 인상 및 각종 세제 정책의 여파로 냉각돼 있다. "미분양이 속출하는데 경쟁적으로 '묻지 마 수주'를 하는 것이 맞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배경이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도시정비사업에 다시 고삐를 쥔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수주액이 1조원을 넘기지 못했다. 실적이 낮다고 볼 수도 있으나, 수주전 자체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금 일감을 확보하더라도 착공은 5~10년 뒤에 시작이 된다. 현재 국내 부동산이 침체한 것은 맞지만, 우리는 그 이후를 내다보고 부지런히 수주를 비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누적 수주액에서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9조원이나 10조원으로 목표를 잡았다는 말은 있으나 내부적인 숫자를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20 07:00
산업

[위클리부동산] 삼성물산 '래미안'·포스코건설 ‘더샵 광양라크포엠’

삼성물산 '래미안', 고객만족도 25년 연속 1위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이 한국생산성본부가 실시하는 국가고객만족도(NCSI)조사에서 아파트 부문 1위를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래미안은 조사가 시작한 1998년 이래 2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2005년 건설업계 최초로 아파트 입주고객 대상 서비스 브랜드 '헤스티아'를 도입했다. 또 지난 5월 층간소음 저감기술 연구 및 실증 시설 '래미안 고요安 Lab'을 개관,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기술과 공법 등을 검증해 공동주택에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브랜드 대단지 ‘더샵 광양라크포엠’ 7월 분양 포스코건설이 ‘더샵 광양라크포엠’을 이달 분양한다고 최근 밝혔다. 단지는 총 92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광양시 마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 84~159㎡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 중앙초, 동광양중, 중마고 등이 있으며, 아파트 밀집지역 및 중심상권에 학원가가 있다. 인근 근린상권형성으로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7.04 07:00
경제

[랜드IS] 건설사는 안쓰는 톱 광고모델…시행사는 씁니다

최근 아파트 시행사들이 홍보를 위해 톱스타를 모델로 맞이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조합원을 끌어모으고, 분양 흥행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시공을 맡는 대형건설사들은 톱모델 기용을 끊은 지 오래다. 돈도 많이 들뿐더러 특별한 효과도 없다는 것이다. 2000년대, 모델은 아파트의 자존심 이영애·장동건·김남주·김태희·고소영…. 1군 건설사들이 2000년대 초반까지 기용했던 아파트 홍보 모델의 이름이다. 지금도 광고업계 A급으로 분류될 정도로 소위 잘 나가는 연예인들이다. 20년 전만 해도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 광고는 톱스타만 꿰차는 분야로 인식됐다. 아파트 광고를 찍어야 비로소 최고의 스타가 됐다는 말까지 나올 지경이었다. 건설사 역시 '누가 더 비싸고 잘 나가는 연예인을 전속모델로 발탁하느냐'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수억원대 몸값을 자랑하는 유명 스타를 '원톱'으로 내세우고도 영화감독이나 작가 등 사회 명사를 함께 기용할 정도로 '모델=브랜드의 격'으로 여기는 분위기였다. 당연히 모델료도 치솟았다. 드라마 '대장금'으로 한류스타가 된 이영애와 서울대 출신 미녀로 이름을 날린 김태희의 몸값은 당시에도 5억~10억원 대에 형성됐던 것으로 알려진다. 건설사로서는 나쁘지 않은 투자였다고 평가된다. 비싼 값을 치른 만큼 톱모델을 기용한 효과도 봤기 때문이다. 2000년대는 건설사들이 아파트 브랜드를 대거 론칭하고 상표권을 출원하는 시기였다. 삼성물산이 2000년 1월 선보인 국내 첫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을 시작으로 DL이앤씨(옛 대림건설)의 'e편한세상',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등이 차례로 상표권을 등록했다. 너도나도 아파트 브랜드 띄우기에 몰두하던 시점이었던 만큼 톱스타를 활용한 TV 광고는 필수로 여겨졌다. GS건설은 많은 건설사 중에서도 모델 덕을 봤다고 평가된다. 배우 이영애는 '자이' 홍보모델을 무려 8년이나 맡으며 고급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영애가 레스토랑서 식사하다가 휴대폰으로 집안에 켜놨던 가스레인지를 끄고 "인텔리전트 라이프"라고 속삭이는 광고는 지금도 회자할 정도로 빅히트를 쳤다. 장동건을 모델로 내세웠던 포스코건설 '더샵', 김남주와 김태희를 연달아 기용한 대우건설 '푸르지오', 고소영을 전면에 배치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도 유명한 배우를 TV 광고에 등장시키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뚝 끊긴 빅모델 기용 열기…왜? 대형 건설사들이 톱모델을 정리하기 시작한 때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부터다. 글로벌은 물론 국내 부동산과 주택시장도 위축되면서 건설사들이 값비싼 모델을 쓰지 않기 시작했다. GS건설은 2010년을 끝으로 이영애와 재계약을 중단하면서 "전임 모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더는 톱모델을 쓰지 않겠다"면서 자연스럽게 빅모델 경쟁에서 발을 뺐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역시 비슷한 시기에 억대 몸값의 유명인 대신 평범한 모델을 기용해 브랜드의 스토리나 단지 커뮤니티 시설 등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2008년 금융위기가 끝났지만 1군 건설사들은 아직도 톱스타를 모델로 기용하지 않고 있다. 업계는 일부러 비싼 스타를 광고에 등장시키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고, 아파트를 살펴보는 소비자의 안목이 높아졌다고 분석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은 국내에 브랜드 아파트가 등장하기 시작한 때로 대중에 널리 알려야 하는 시기였다. 하지만 이제 대형 건설사의 웬만한 아파트 브랜드는 홍보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많이 알려졌다. 굳이 수억 원을 들여 모델을 기용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유명 모델이 아니라 아파트의 시설이나 입지 등을 고루 따지는 똑똑한 소비자도 등장했다. 현대건설 측은 "요즘 소비자들은 아파트를 선택할 때 브랜드 외에도 커뮤니티 시설이나 외관, 입지를 비교하고 꼼꼼하게 살펴본 뒤 선택한다. 톱모델을 내세운 브랜드 광고가 중요한 시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10대 건설사 중에서 톱모델을 광고에 등장시키는 건설사는 포스코건설 정도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겨울 배우 김수현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2011년까지 더샵 광고모델을 맡았던 장동건 이후 10년 만에 대형 모델을 기용했다. 이밖에 동부건설은 2019년부터 정우성을 '동부센트레빌' 전속모델로 삼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톱 연예인을 홍보 광고에 등장시키는 것은 결국 모델의 이미지를 빌려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사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나 인지가 원하는 만큼 올라오지 않다고 판단해 정우성을 모델로 써서 그 이미지만큼 올라오고 싶다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시행사 스타 마케팅은 '활활' 빅모델을 쓰지 않는 건설사와 달리 유명 스타를 기용하는 시행사들은 늘어나고 있다. 시행사란 부지 매입부터 각종 인허가 및 공사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회사다. 이수역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가 시행사를 맡은 '이수역 동작 하이팰리스 3차'는 최근 주택홍보관을 오픈하고 지역주택조합 조합원을 모집하면서 배우 김소연을 모델로 앞세우고 있다. 드라마 '펜트하우스'로 제 2의 연기 인생을 연 김소연은 광고주들이 가장 원하는 스타다. 중견 시행사인 신영은 지난해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하면서 광고모델로 트로트 가수 영탁을 발탁해 화제가 됐다. 영탁은 최근 트로트 열기와 함께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신영이 인기 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것은 지난 2006년 세계적인 여성 골퍼 미쉘위 이후 14년 만이다. 신영 측은 "코로나19로 마케팅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 시행사의 시각에서보다 새로우면서 독특하고, 기발한 마케팅을 계획하던 중 흔치 않았던 트로트 가수를 활용하게 됐다"며 "최근 트로트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영탁의 인지도도 높은 만큼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행사는 단순 시공만 건설사와 달리 해당 단지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일종의 프로젝트를 가진 셈"이라며 "톱모델을 기용해서라도 조합원을 모으고, 분양 흥행을 이루겠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는 것이다. 톱모델을 얼굴로 내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0.18 07:00
경제

"요즘 대세라며…" 메타버스에 올라탄 건설사들

최근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고 있고, 메타버스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자 함께 버스에 올라탄 것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지난 1일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안전교육 콘텐트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건설 재해를 예방하는 안전보건교육을 미래지향적인 VR(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지난달 30일 벤타브이알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GS건설은 콘텐트별로 다양한 시점의 영상과 VR 체험 요소를 구성해 교육생들에게 한층 더 높은 수준의 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최수환 GS건설 안전혁신학교장과 전우열 벤타브이알 대표는 메타버스에서 각자의 캐릭터로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업계 최초로 프롭테크 기업 직방과 업무협약을 맺고 직방이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폴리스'에 롯데건설 사옥을 세웠다. 고객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모델하우스를 보고 분양 상담도 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25일 업계 최초로 신입사원 채용 설명회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해 주목받았다. 롯데건설은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조직문화선포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하면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관을 개설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 가상공간에 현대엔지니어링 본사를 그대로 재현했다. 가상공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역사, 조직문화코드, 조직문화 응원 및 제안 게시판, 게임·보물찾기 등 이벤트가 펼쳐졌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4월 메타버스를 활용한 모델하우스 서비스를 공개했다. 고객은 가상의 모델하우스에 입장해 단지 투어 및 내부를 살피고 상담 예약도 가능하다. GS건설 역시 지난 5월 경기 고양시 ‘DMC 리버파크 자이’에서 VR을 적용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시공간 제약이 없다. 코로나19가 종식돼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다양한 분야에 지속해서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9.13 07:00
경제

포스코건설, 용인 광교상현마을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수주

포스코건설은 지난 14일 경기 용인 광교상현마을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조합의 시공사 찬반투표를 통해 리모델링 사업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광교상현마을현대아파트는 2001년 준공했으며 7개동 498가구 규모의 단지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를 수평 및 별동 증축해 8개동 572가구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신축되는 74가구는 일반분양되며 공사비는 1927억원으로 예상된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31일 공사비 1778억원 규모의 용인 수지 동부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시공자로도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아파트는 1995년에 준공했으며 기존 6개동 612가구가 6개동 687가구로 확장될 예정이다. 용인시 수지구는 지난 2년간 10여개의 조합이 설립될 정도로 리모델링 사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꼽힌다. 신분당선을 통한 서울 강남권이나 분당, 판교 등 지역으로의 접근성과 주변 생활 환경이 양호하면서도 건물 노후화 개선과 새 아파트 수준의 가격 상승 니즈가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추진에 적극적인 용인 수지 지역 내 여러 사업에 적극 참여해 대규모 '더샵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며 "조합원들에게 최상의 만족을 드리기 위해 최고의 아파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8.15 10:55
경제

[서지영의 랜드IS] "우리도 크리에이터" 10대 건설사는 지금 유튜브 삼매경

'현장'에 강한 건설사들이 동영상 홍보와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확산하자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활용하기 시작했는데, 최근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예능적 요소까지 섞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GS건설의 '자이TV', 대우건설 '푸르지오 라이프', 현대건설 '힐스캐스팅'은 구독자가 10만명이 넘을 때 받을 수 있는 '실버버튼'까지 받았다. 업계는 전염병으로 업계가 위축한 가운데 자연스럽게 브랜드 홍보를 할 수 있을뿐더러 각종 수주전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동영상에 힘을 주는 분위기다. 동영상은 우리가 '원톱' GS건설 현재 국내 10대 건설사는 모두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GS건설의 자이TV와 대우건설 푸르지오 라이프, 현대건설 힐스캐스팅 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 '내집마련', 삼성물산 '채널 래미안', DL이앤씨 'DL디엘'·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에코타운',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TV'에 이어 지난 7일에는 롯데건설이 계정을 열고 채널명 공모를 냈다. 제일 잘 나가는 채널은 자이TV다. 2017년 처음 오픈한 뒤 17일 현재 구독자가 38만4000명을 넘어섰다. 구독자 기준으로 보면 10대 건설사 중 1위다. 구독자 증가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다. 작년 5월 10만 구독자를 돌파하면서 실버 버튼(10만 구독 인증)을 받았고, 6개월 만인 11월 20만명을 넘겼다. 이후 8개월 만에 18만명의 구독자를 추가하는 데 이어 누적 조회 수도 1600만회를 훌쩍 넘어서면서 여전한 인기를 자랑 중이다. 최근 유튜브는 너도나도 채널을 내면서 사실상 포화상태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독자 늘리기가 과거만큼 쉽지 않다. 그러나 자이TV는 건설사가 운영하는 전문 채널이고 구독자층도 제한적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GS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과거의 분양 마케팅과 고객들과의 소통이 제한되면서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자이TV가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과천제이드자이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실시간 라이브로 유튜브에서 공개했는데, 이것 역시 선제적 대처였다"고 자평했다. 당시 자이TV는 천제이드자이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면서 실시간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궁금증을 풀어줬는데 이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건설의 힐스캐스팅과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라이프도 자이TV를 뒤쫓고 있다. 현재 16만5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힐스캐스팅은 지난 4월 실버 버튼을 받았다. 푸르지오 라이프 역시 구독자 13만8000명을 넘기면서 3위를 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2~3년 사이 주거용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수도권에 아파트 분양이 있을 때마다 치솟던 경쟁률만 봐도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건설사의 유튜브 채널 인기도 이런 분위기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청약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던 분양단지 소개 영상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 마지막 '로또 분양'으로 관심을 받은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입지 영상의 조회 수는 50만 뷰에 달한다. 고분양가 논란의 중심에 섰던 GS건설의 DMC리버파크자이·DMC리버포레자이 영상도 24만 뷰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의 '과천 푸르지오써밋'과 대형상업시설로 화제를 모은 '아클라우드 감일' 영상도 인기를 끌었다. 차별화 경쟁도 '활활' 톡톡 튀는 콘텐트 개발도 적극적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건설업계 최초로 사이버 견본주택 언택트 라이브 방송인 '쌍방향 소통 쇼'를 진행했다.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견본주택 오픈에 맞춰 분양에 관심이 있는 수요자 100여 명이 언택트 라이브방송으로 동시 접속해 화면을 통해 분양관계자에게 직접 질문을 주고받는 방식이었다. 큰 화면에 100여명의 얼굴이 한꺼번에 뜨는 것 자체가 드문 광경인 데다 분양 관계자에게 예민한 질문도 등장하면서 그 자체로 좋은 시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뮤직비디오도 튼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에 구독자 800만 명의 음악 크리에이터 ‘빅마블’과 협업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빅마블이 직접 플롯연주와 비트박스 등을 들려주면서 현대건설만의 특화설계인 'H 벨', 'H 클린현관', 'H 오토존' 등의 'H 시리즈'와 힐스테이트 단지의 아름다운 모습 등을 보여준다.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3주 만에 조회 수 50만회를 넘겼다. GS건설은 수요자들이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는 콘텐트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개그맨 김구라가 진행자로 나서는 예능 형태의 토크쇼 '부동산 What 수다'는 업계 굵직한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반응이 좋다. 분양 현장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분양소장이 현장 정보나, 견본주택 관람 방법, 청약 주의점을 설명하는 영상들도 꾸준히 인기다. GS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채널은 특성상 시청자가 기본적으로 부동산 지식이 있어야 한다. 자이TV는 부동산을 잘 모르는 초보자들도 알아듣기 쉽게 눈높이 낮춰서 기획한다"고 말했다. 건설사는 대면 홍보에 특화된 분야로 꼽힌다. 업종의 특성상 얼굴을 보고 마음을 얻어야 표를 얻는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2년 전망해도 굵직한 수주전이 있을 때마다 건설사가 고용한 홍보 요원들이 휴지나 과일 바구니를 들고 지역민을 찾아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시공사 선정 투표가 열릴 때는 각 건설사와 소유주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뜨거운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지난해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진행한 '건설업 이미지 현황 및 개선방안'에 따르면 응답자의 89%가 건설사를 떠올리면 부정부패, 뇌물 등 비윤리적이라는 인식, 3D 산업 등의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이런 건설사의 이미지를 한결 부드럽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사를 떠올리면 '딱딱하다' '고루하다' '세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 유튜브를 통해 AI 등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일뿐더러 알고 보면 부드러운 면이 많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소통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건설사들도 유튜브로 부동산 정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영상으로 제작하는 것이 트랜드"라며 "다양한 연령층에서 이용하고 있어 앞으로도 유튜브를 활용한 건설사의 소통이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7.19 07:01
금융·보험·재테크

[위클리부동산] 송도센텀하이브와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

포스코건설, 송도 국제업무단지 ‘송도센텀하이브’ 포스코건설, '송도센텀하이브' 분양 포스코건설이 '송도센텀하이브'를 7월 중 분양한다.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송도 국제업무단지(IBD)의 중심에 들어서고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여서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 국제업무단지 B5 블록에 들어서는 송도센텀하이브는 연면적 약 23만9353㎡, 지하 5층~지상 최고 39층, 2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오피스텔 387실, 라이프오피스 1620실, 스트리트몰 198실로 조성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전 호실 복층형으로 설계했다. 3베이(거실과 방 3개 전면향 배치) 구조로 아파트를 대체할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라이프오피스는 입주사의 용도에 맞게 10평 미만부터 30평 이상까지 마련됐다. 1인 기업부터 중대형 기업까지 다양하게 입점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지은 대구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 대우건설,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 분양 대우건설이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를 오는 28일부터 분양한다. 대구광역시 동구 용계동 575-12번지 및 492-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1호선 용계역을 도보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해당 지역, 30일 1순위 기타지역, 7월 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단지 7일, 2단지 8일, 정당계약은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9~99㎡, 21개 동, 총 1313세대 대단지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기준 2억 9164만원~3억 3120만원, 84㎡ 기준 4억108만원~4억7195만원으로 책정됐다. 계약금 10%, 중도금 50%, 잔금 40%로 진행된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6.21 07:00
경제

[랜드is] '너도나도 리모델링' 리모델링 하면 아파트 값 오른다고?

정부가 아파트 재건축 규제를 강화하면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새 아파트로 탈바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는 가운데 리모델링을 통한 가격 상승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리모델링 수요가 급증하자 수년 이상 관련 사업을 접었던 대형 건설사들도 속속 복귀 중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묻지마식 리모델링'에는 의문 부호를 찍고 있다. 아파트 입지에 대한 고려 없이 무조건 리모델링만 한다고 해서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리모델링 뛰어드는 1군 건설사들 최근 간판 1군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HDC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 등은 리모델링만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까지 꾸리며 공격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과거 수 천억원에서 수조 원대 대형 사업 수주에 몰두하던 모습과 사뭇 다르다. 대우건설은 최근 쌍용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송파구에 위치한 2000여 가구 규모의 '가락쌍용 1차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의 리모델링 입찰은 2009년 이후 약 12년 만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가락쌍용 1차 아파트를 기점으로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수주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간 3000억~50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는 것이 목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수주 참여를 더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도 등판했다. 지난달 25일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리모델링 사업장에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과 2위인 현대건설이 협업해 입찰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진다. 삼성물산이 리모델링 사업을 재개한 것은 2014년 강남구 '청담 래미안 로이뷰'와 '래미안 대치 하이스턴' 준공 이후 7년 만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리모델링을 최근 정식 부서로 재편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건설 측은 도시정비사업에서 쌓은 경험으로 리모델링 시장에서도 수주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강화한다는 각오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지난해 12월 도시정비사업실 내 리모델링 전담 조직을 새로 꾸려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잠원한신로얄과 대치1차 현대, 대치2단지 등 강남권리모델링 수주를 두루 맡았다. 최근에는 목동, 금호 등 수도권 곳곳에 관심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모델링사업은 뼈대를 유지한 채 새로 건물을 올리는 방식이다"며 "공사가 복잡하지만 일반분양 숫자가 적고 늘릴 수 있는 세대수도 한정적이다. 수익성이 다른 도시정비사업보다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최근 업계 안팎의 상황이 리모델링으로 기울고 있다. 수주잔고를 채워야 하는 대형 건설사들이 리모델링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했다. 전국에 부는 리모델링 바람 10대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현 정권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각종 규제가 늘면서 사업 자체가 진행되지 못하면서 일감이 뚝 줄었다. 재건축은 최소 준공 30년 이상에 안전진단등급 D등급 이상이어야 가능하지만, 리모델링은 준공 15년에 안전진단 B등급 이상이면 추진할 수 있다. 기부채납(공공기여)도 없다.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율도 66.7%로 75%인 재건축보다 낮다. 게다가 초과이익환수제,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등 재건축 단지가 받는 규제에서도 제외된다. 반면 신축 아파트 공급은 줄고 전국적으로 중층 노후화된 아파트는 쌓이면서 리모델링 수요는 많다. 박용석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원이 2020년 9월 내놓은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의 전망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체 아파트 가운데 40% 정도가 20년 이상 된 단지였다. 박 연구원은 "1980∼1990년대에 집중적으로 건설된 아파트들이 준공 30년이 넘어가면서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올해 30조원에서 2025년 37조원, 2030년 44조원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전국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거나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아파트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성남시는 최근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의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1기 신도시인 분당에서 리모델링하는 첫 사례다. 현재 12개 동으로 이뤄진 한솔5단지는 리모델링 후 16개동으로 늘어난다. 용적률은 170%에서 277%, 가구 수는 1156가구에서 1271가구로 각각 증가하고, 주차 가능 대수도 3배까지 늘어난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신정마을 9단지는 지난 1월 현대건설을 리모델링 사업자로 선정했다. 수지신정마을 9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9개 동, 812가구를 증축해 지하 3층∼지상 23층, 9개 동 914가구로 바꾼다. 공사비는 2280억원 안팎이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는 롯데건설을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밖에 수도권 내 여러 단지가 리모델링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있다. 최근 용산 대단지 아파트인 산천동 리버힐 삼성, 도원 삼성 래미안 등도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위원회 발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평촌 향촌롯데, 수원 권선 삼천리 등도 마찬가지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3월 기준 수도권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단지는 총 62개(4만 5527가구)로 추정된다. 조합 설립이 완료된 단지 외에 추진위 설립과 사업 추진 단지까지 포함하면 숫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리모델링…결국 '입지' 싸움 아파트 단지들이 리모델링에 열을 올리는 이유 중 하나는 수익성이다. 구축을 신축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고칠 경우 현재 사는 집 평수가 늘어날뿐더러 수억 원 이상의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서울 강남 청담아이파크는 리모델링으로 사업 효과를 크게 본 단지로 꼽힌다. 과거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이 리모델링 후 110㎡로 넓어졌다. 지하주차장을 신설하고, 커뮤니티 시설을 고급화해 주거 환경을 업그레이드하며 여느 신축 못지않게 탈바꿈했다. 이 아파트는 리모델링 추진 뒤 2014년 12억원을 기록했고, 지난 1월에는 23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도곡동 동신아파트를 리모델링해 2011년 완공한 도곡동 쌍용 예가 클래식은 리모델링 전 3억~6억원 선이던 매물이 리모델링 후 6억~10억원 선으로 뛰었다. 현재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108.2㎡의 호가는 23억원에 달한다. '리모델링한다'는 소문만 나도 아파트 가격이 들썩인다. 성남시 정자동 한솔마을5단지는 지난 2월 리모델링 사업 계획 승인을 받은 뒤 4~5억원 가까이 호가가 올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구축을 신축 수준으로 바꾸는 리모델링이 반드시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리모델링도 결국 입지가 좋은 지역의 아파트여야 가격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여경희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은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으로 가격 상승 논할 때 입지 부분이 상당히 크다. 교통과 인프라가 잘 갖춰진 강남권이나 한강 변 등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가 리모델링을 할 경우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른바 묻지마식 리모델링 열풍을 우려했다. 사업성 한계도 아쉽다. 리모델링으로 사업성을 높이려면 층수를 높이는 수직증축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안전성 검토 과정이 까다로워 허가받기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내력벽 철거가 허용될지도 아직 불투명하다. 내력벽을 철거하면 좌우 확장을 통해 사업성을 키울 수 있으나 현행법상 철거가 금지돼 있다. 안전상의 이유 때문이다. 여 연구원은 "내력벽 철거를 하지 못하면 최근 인기 있는 아파트 스타일로 구조를 내기 어려운 점도 아쉽다"고 덧붙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미래가치가 반영될 가능성만 나와도 집값은 오른다"며 "내력벽 철거 여부 등 리모델링을 어렵게 하는 각종 규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리모델링 시장도 예상만큼 커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4.12 07:00
경제

포스코건설, 경남 양산서 지역주택조합 사업 수주

포스코건설이 지난 18일 양산시 양산수질정화공원에서 열린 석산지역주택조합 총회에서 조합원 537세대가운데 430세대의 동의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양산 석산지역주택조합사업은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석산리 615번지 일원에 아파트와 근생시설 등을 짓는 공사비 1500억원대 사업이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8층 9개동에 아파트 834세대가 들어서며, 이중 조합원 537세대를 제외한 297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착공은 오는 12월이며, 분양은 내년 2월이다. 포스코건설은 석산지역주택조합의 기호에 따라 세대내 공간을 활용하도록 ‘가변형 벽체’를적용할 계획이며, 주택 분야 스마트기술 브랜드인‘아이큐텍(AiQ TECH)’도 도입해 입주민의 안전과 건강, 편의성이 증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조합설립인가 직후부터 조합과 함께 했다. 조합과의 양해각서체결을 통해 신속한 인허가, 설계 및 기술검토 등을 지원했고, 포스코건설의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금융지원도 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더샵은 부산·경남권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주택브랜드로 현재까지 부산경남권에서만 2만여세대를공급했다. 특히 작년 분양한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의 경우 최고 12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국내 최고층 주거시설이자 부산 해운대의 랜드마크인‘엘시티 더샵’을 성공리에 준공해 주목을 받았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사업 초기부터 조합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진심을 다했던 노력을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지역내 랜드마크로 건설해 조합에 보답함은 물론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에 함께 'Society with POSCO'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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